Claude 같은 AI 에이전트와의 대화 내용에서 사용자의 성격을 분석하고 HEXACO와 MBTI 점수를 YAML 형식으로 출력하는 스킬을 만들었다.
덤으로 HEXACO 점수를 바탕으로 “당신과 닮은 포켓몬” 3마리를 뽑아 주는 기능도 넣었다.
동기
작년 말에 “당신이 기억하는 2025년 전체 대화 로그를 바탕으로 나의 가장 큰 강점과 무의식적으로 피하고 있던 과제를 심리학적으로 날카롭게 언어화해 달라” 같은 프롬프트가 유행했는데, 솔직히 결과가 그다지 믿기지 않았다.
기술적인 대화나 내가 잘 모르는 영역에 대한 질문에서는 엔지니어 성향 때문인지 첫 프롬프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정확히 전달하려고 한다. 그래서 피드백도 결국 “메타인지 능력”이라든가 “추상화/구조화” 같은 쪽으로만 치우치기 쉬웠다.
AI와의 대화에는 그 사람의 사고 패턴과 가치관이 꽤 드러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걸 정량화할 수 있다면 재미있겠다고 느꼈다.
HEXACO를 고른 이유는 Big Five보다 요인이 더 많고, 특히 Honesty-Humility가 독립된 축으로 떨어져 있는 점이 좋았기 때문이다. MBTI는 참고 정도다.
사용 방법
채팅 도중에 “성격 진단해 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
언어 지정도 가능하다.
성격 진단해 줘 lang:en설계 메모
credibility는 발화량과 내용 다양성을 바탕으로 0-100 범위에서 계산- 기술 질문 위주의 채팅은 성격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credibility가 낮아진다 - 과거 채팅은 참조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이 채팅 안에서의 행동”만 본다
소감
스킬 자체는 SKILL.md 한 장으로 끝나는 단순한 구조다. 스크립트나 에셋도 필요 없었다.
정확도는 솔직히 아주 믿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자기 대화 패턴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계기는 될 수 있다.
정리
AI와의 대화에서 성격 특성을 분석하는 스킬을 만들어 봤다.
기술 대화만 있으면 결과가 치우치기 쉽지만, 세션 단위로 자기 행동을 돌아보는 도구로는 재미가 있다.
완전한 구현은 Gist 에 공개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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